M bluess

 

아파트에 살게되면서 가장 짜증나는 상황은 바로

윗집 에서 망치질 하는소리, 아이들 쿵쿵 거리는소리

의자끄는소리 등 윗집에서 들려오는 소리에요.

 

처음 빌라에서만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할때는 너무나 설레였어요.

엘리베이터와 경비실 아파트 전용 헬스장 등 아파트에

살면서 받을수 있는 혜택이 너무나 많잖아요 ㅎㅎㅎ

 

그리고 높은 층에서 바라다보는 야경도한 너무나 멋지구요.

 

 

그런데 그런 기쁨도 몇일 못가고 윗층의 층간소음으로 인해

밤을 지세우는 일이 많아지기 시작한거죠..

 

처음에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만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쿵쿵거리는 소리가 거슬리기 시작하면서

윗집에서 트는 노래소리, 화장실 물내리는소리

의자끄는소리, 걸어다니는 소리 사소한것 하나하나

크게들리는 듯한 착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층간소음 과학적 해결방법은 없는건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윗집에 찾아 올라가도 그 당시에만 죄송합니다. 해놓고

한시간 정도 후엔 다시 쿵쾅 쿵쾅!

 

이렇게 지속적으로 찾아가다보면 이젠 배째라 식으로 나오는 윗집..

"아이들을 어떻게 말려요!!"  "애 안키워 보셨어요??"

"이나이땐 뛰어놀면서 크는거지 뭐 그거갖고 그래요??"

 

이젠 자기들도 짜증이 나는지 승질을 내기 바쁘더라구요.

그후론 왠지모르게 어른들까지 쿵쿵 거리는듯한 느낌..

 

 

좋게 좋게 해결해 보려해도 새벽 2~3시 까지 뛰어노는 아이들을

가만히 두는 윗집 어른들은 생각이 없나 할정도로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인터넷에 층간소음 과학적 해결방법을 검색해 봐도 마땅한 대처법이

없으며 코믹한 복수방법만 가득하더이다..

 

더이상 참다참다 못해 망치로 천장을 두드려 보기도하고..

드릴로 애꿎은 벽을 두드려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더 쿵쿵거리며 x먹어 보라는 듯

이젠 점프까지 뛰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할때 아무리 대상자가 무식하고 배째라 식으로

나오더라도 감성적으로 돌변하면 안됩니다.

 

제가 해결한 층간소음 과학적 해결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저히 이러다간 스트레스 받아 불면증까지 걸릴것 같아

음료수와 바닥에 까는 카페트를 하나 사들고 윗집으로 올라갔어요.

 

윗집 벨을 '띵동, 띵동' 누르자 윗집에 사는 세입자가 안좋은

표정으로 문을열더군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나긋하고 조용하게

제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진심을 다해 이야기 했어요.

 

물론 사가지고간 음료수와 카페트도 선물로 드리구요.

 

 

그랬더니 그후에는 윗집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줄어들더군요.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나온다 하여 나까지 목소리가 커진다면

더욱더 안좋은 결과가 나올뿐입니다.

 

아무리 윗집이 짜증나고 얼굴이 보기싫다 하더라도 조금은

마음을 누그러 뜨리고 윗집과 의사소통을 하는것이 중요해요.

 

그후로 집에서 사골을 끓이거나 반찬을 하게 되면 꼭 윗집에

올라가 전해주며 윗집과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층간소음 과학적 해결방법은 의사소통과 이웃과 친해지는것 입니다.

 

윗집과 친해지다보니 제가 반찬을 해줄때도 많지만 오히려 윗집에서

반찬을 해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층간소음때문에 스트레스

많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 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답니다.

 

조금은 화가나더라도 참고참고 인간적으로 대하다보면 어느순간

해결책이 나오는 법이랍니다.^^